네덜란드서 3번째 인간광우병 사망

2009-02-03     정진탄
【서울=뉴시스】정진탄 기자 = 네덜란드에서 지난 1월 초 3번째 인간광우병(vCJD) 환자가 사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네덜란드 국립보건조사국(RIVM)은 네덜란드에서 4년만에 3번째 인간광우병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네덜란드 인터넷 매체인 '엑스패티카'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IVM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환자가 1월 초 사망했다"며 "정밀조사 결과 이 환자는 인간광우병(vCJD)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간광우병은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섭취할 경우 걸리며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RIVM은 이 환자가 언제, 어떻게 인간광우병에 걸렸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감염에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잠복기가 수십년 걸렸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현재 이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극히 낮지만,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엑스패티카'가 전했다.

RIVM은 "네덜란드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2001년부터 도살되는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IVM은 "네덜란드에서 2005년, 2006년에 각각 1명씩 지금까지 2명이 인간광우병 감염 진단을 받고 사망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약 200명 정도가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고 이 가운데 167명이 영국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