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의료원, '비듬개선 샴푸 성능평가방법' 개발
2009-02-03 김연환
중앙대학교용산병원 김범준 교수와 중앙대 약대 천영진 교수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개발한 이 성능평가 방법은 국제수준의 비듬개선 샴푸의 평가 지침이다.
최근 탈모환자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비듬관련 샴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비듬전용샴푸에 대한 성능테스트와 효과에 대한 검증작업이 꾸준히 진행돼 온데 반해 국내에서는 이러한 기준이 미비했던 실정이었다.
그간 P&G와 스티펠, 갈더마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이 세계 비듬샴푸 시장을 독점해온 것도 이러한 국가 차원의 기준마련과 이에 부흥하는 기업들의 연구개발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개발된 평가방법은 각종 두피의 비듬정도, 보습정도, 피지분비량, 두피 붉어짐 현상의 개선 정도, 주관적 및 객관적 만족도 등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또 그동안 의사가 눈으로 평가하던 비듬정도를 각종 영상화촬영기기를 이용해 객관화하는 등 비듬의 정도를 소비자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 가장 큰 특징이다.
김 교수는 "그동안 시중에 유통되면서도 비듬개선 효과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판정기준이 없고 광고허가 기준이 애매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비듬개선 샴푸 평가방법'이 소비자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