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불임시술 4000쌍 넘어…1200쌍에 성과
2009-02-02 임설화
2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1994년 6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약 14년 동안 4000쌍에게 불임수술을 시행했으며, 이들 불임시술을 받은 부부 중 약 1200쌍이 새생명을 얻었다고 밝혔다.
불임클리닉팀은 4000쌍의 불임부부에게 불임시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시험관 아기시술(배아이식시술)을 3253건, 자궁내 인공수정을 2016건 시행해 총 5269건의 보조생식시술을 시행했다.
임신율에 있어서도 시험관 아기시술이 3253건 중 987건(30.4%)이 성공했고, 자궁내 인공수정은 총 2016건 중 226건(10.8%)이 성공했다.
그 밖에도 정밀정자검사 1746건, 면역주검사 3973건, 임파구를 이용한 자가면역치료 512건, 배아은행 649건, 정자은행 143건, 다태임신에서 선택적유산술 195건의 시술을 시행했다.
불임시술은 부부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임신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불임의 원인과 해결방법은 복잡 다양한 경로를 거치기 때문에 의사의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
불임클리닉의 황경주, 김미란 교수는 "불임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일 뿐"이라며 "불임부부를 죄인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이 바뀌어야 하고 정부는 한국사회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정부의 지원사업이 불임증 부부에게 경제적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불임증이 있는 부부는 포기하지 말고 거주지역 해당 보건소나 병원에서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