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네팔의료캠프'서 지진 의료봉사

2016-03-18     김다운 기자
명지병원 네팔의료봉사 단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남의과대학 명지병원)

[뉴스인] 김다운 기자  = 서남대학교의과대학 명지병원과 인천사랑병원, 제천 명지병원이 사단법인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과 함께 18일부터 25일까지 지난해 지진피해 지역인 네팔의 돌라카 지역에서 ‘2016 네팔의료캠프’를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돌라카 지역은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132km 떨어져 있으며, 지난해 지진으로 마을 87%의 주택이 완전히 무너졌다. 지진 이후 마을에는 급성호흡기 질환, 발열, 설사 질환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의료시설로 어린이들조차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네팔의료봉사단은 의료진을 포함해 모두 34명의 단원으로, 18일 오전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출발하였다. 이들은 8일간 돌라카 지역의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며 주민들의 질병 치료와 건강권 증진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의료봉사단은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의사를 비롯하여 약사, 간호사, 재활치료사, 임상병리사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됐다.

분야별 진료, 기초 검사와 혈액검사, 심전도와 심초음파, 간 기능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등이 실시되며 결과에 따라 수술과 처치, 물리치료, 투약 등의 진료활동도 이뤄진다.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지진 피해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의 조속한 회생을 위해 의료지원과 함께 복구지원 자금도 전달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제천 명지병원, 인천사랑병원,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과 함께 ‘스마일 투게더! 네팔 지진 피해 1년, 희망의 친구들이 함께합니다’를 슬로건으로 이달 초부터 다음달 말까지 바자회와 사진전 등 네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