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데뷔 후 첫 일본 단독공연…"클래스 증명할 것"
[뉴스인] 김영일 기자 = ‘공연의 신’ 이승환이 데뷔 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단독공연을 개최한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4일 “이승환 씨가 3월 4일 오후 7시부터 일본 도쿄 제프 다이버시티(Zepp DiverCity)에서 단독공연을 연다”며 “데뷔 후 첫 일본 단독공연인 만큼 우리 대중음악의 실력과 이승환 씨의 공연 클래스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은 트랜드에 따라 현지 프로모터가 기획하는 기존 K-팝 해외 공연과는 달리 이승환이 직접 일본 공연계에 진출한 경우라 의미가 남다르다”며 “대관부터 음향, 조명 등 공연 연출 전반에 이승환과 그의 공연 스태프가 직접 참여, 최상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환은 무대 및 시설 최종 점검을 위해 공연 하루 전날인 지난 3일 먼저 일본으로 출국했다.
공연마다 전석매진을 기록하는 데뷔 27년차 최정상의 뮤지션이 일본 공연시장이라는 낯선 환경에 도전하는 건 이례적이다.
드림팩토리 측은 “매년 색다른 기획공연, 지방클럽투어, 전국 극장투어 등 지금까지 이승환 씨는 늘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무대를 시도하고 성공시켜왔다. 이번 일본 공연 역시 새로운 관객과 무대에 대한 뮤지션으로서의 순수한 열정, 자신감으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이승환이 일본에서 처음 여는 단독공연인 만큼 화려한 특수효과와 무대장치 보다 라이브 자체의 매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국내외 팬들과 일본 현지 관객들로 일찌감치 전석이 매진된 상태다.
이승환은 지난 2004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여러 국내 가수들과 일본에서 쇼케이스 형태의 공연을 가진 바 있으나 단독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환이 공연을 여는 제프 다이버시티는 제프의 공연장 중 가장 최근에 완성돼 뛰어난 음향과 시설을 갖춘 중급 공연장이다. 밥 딜런, 블러, 뮤즈, 칼리 레 젭슨 같은 세계적인 뮤지션을 비롯해 하마자키 아유미 등 일본 정상급 가수들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한편 이승환은 지난 2월 '이승환과 아우들' '퇴물' '19금-카주라호' 등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획공연들을 연달아 개최해 화제가 됐다. 지난 연말 시작한 '공연의 기원 : 오리진 - 극장판' 전국투어 공연을 오는 19일 김해, 26일 춘천에서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