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배당금 2500억원…"배당잔치 시작되나?"

2016-03-02     최동희 기자

[뉴스인] 최동희 기자 = 올해 상장제약사의 주주들에게 돌아갈 배당금 총액이 25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대비 풍성한 배당 잔치가 될 전망이다.

팜스코어는 각 기업이 공시한 지난해 12월 말 결산 50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지주회사 포함)의 보통주 기준 현금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1619억원) 대비 54.4% 증가한 250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배당을 진행하지 않았던 한미사이언스를 비롯한 5개사를 제외하면 지난해 대비 17.9% 늘어난 1909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50개 상장제약사의 평균 배당금 총액은 50억원이었으며 평균 시가배당률은 1.0%로 분석됐다.

배당금 총액 1위는 한미사이언스였다. 1주당 500원을 배당하는 이 회사의 배당금 총액은 276억원에 달했다.

2위는 228억원을 기록한 부광약품이 차지했다. 3위는 1주당 2000원을 배당하는 유한양행으로, 배당금 총액은 205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1주당 배당금 2000원은 한미약품과 더불어 분석대상 상장제약사 중 최고가다.

이어 ▲한미약품(204억원) ▲녹십자(202억원) ▲녹십자홀딩스(136억원) ▲동아ST(80억원) ▲삼진제약(75억원) ▲일동제약(73억원) ▲대웅제약(72억원) 순으로 배당금 총액이 높았다.

배당금 총액 증가율 1위는 지난해 대비 113.4% 늘어난 종근당홀딩스가 차지했다. 이어 ▲JW홀딩스(89.6%) ▲JW중외신약(71.7%), ▲부광약품(54.1%), ▲화일약품(50.0%), ▲일성신약(50.0%), ▲일동제약(50.0%), ▲녹십자(40.0%) ▲대원제약(40.0%) ▲동아ST(39.1%)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