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 지방줄기세포 이용 개복제 성공
2009-01-29 임설화
29일 알앤엘바이오에 따르면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견의 생산은 여러 차례 성공해 보고된 바 있으나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개복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탄생하게 된 복제견은 지난해 10월29일 비글종의 지방을 채취한 후 고분화능의 성체줄기세포(MSC)를 분리 배양하고, 11월10일 줄기세포를 이용해 복제에 착수해 대리모 5두에 84개의 핵이식 수정란을 이식해 얻은 것이다.
1월27일 1두의 대리모에서 복제견 두마리가 탄생하게돼 이들 복제견 두 마리를 각각 '매직'과 '스템'이라고 이름지었다.
이번 줄기세포를 이용해 복제견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세계적인 지방줄기세포의 분리 배양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알앤엘바이오와 서울대학교의 개복제기술이 융합함으로써 가능했다.
복제에 활용된 지방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로서 환자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치매나 당뇨, 퇴행성관절염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을 정복하는데 그 활용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지방줄기세포에 대한 보관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대표는 "줄기세포기술을 더욱 확대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바이오 사업분야가 탄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세계 초일류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