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유방암 전용 감마카메라 도입

2009-01-28     김연환
▲ 제일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유방암 전용 감마카메라-Dilon 6800'. <사진=제일병원 제공> 김연환 기자 kyh@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제일병원은 2월 여성암센터 오픈에 앞서 여성암 진단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유방암 전용 감마카메라(Breast Specific Gamma Imaging, 이하 BSGI)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BSGI는 유방조직 내의 암세포 유무를 기능적 영상을 통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로 유방암의 조기발견, 조밀유방진단, 수술 및 치료 후 재발여부를 추적·관찰하는데 적합한 전문 진단장비다.

또 이 장비는 현재 미국에서 100대 이상 보급돼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핵의학 기능 검사 장비로서 극미량의 방사선물질(Tc99m)을 사용해 세포의 생리학적인 특성을 측정함으로써 양성조직과 악성조직 구별이 가능하다.

특히 고해상도 감마카메라를 이용, 다각적인 시야와 선명한 사진을 얻음으로써 최소 3mm 크기의 미세 종양도 확인이 가능하며 종양 90%이상의 정확도 및 특이도를 자랑한다.

이밖에 검사 중 압박 및 통증이 없으며 빠른 시간 안에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생략함으로써 시간, 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BSGI는 기존의 검사 결과가 명확하지 않고 추가 진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용한 장비로 △유방 촬영술의 결과가 명확하지 않고 추가 진단이 필요한 경우 △치밀(조밀, 고밀도) 유방 △여러 군데의 의심가는 다발성 종양 등의 식별에 용이한 장비다.

아울러 △만져지지만 유방 촬영술이나 초음파로 감지되지 않는 종양 △수술 후 재발여부 또는 치료 후 상처 △보형물이나 이물질 삽입된 경우 △호르몬 보충 테라피 시술을 받은 여성 △유방암의 조기발견 및 유방암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목정은 원장은 "제일병원 여성암센터는 BSGI 외에도 여성암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LINAC, PET-CT, 64CH MD-CT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모두 갖췄다"며 "여성전문병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여성암센터는 향후 대한민국 여성암 치료의 메카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