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업체, 액체세제시장 본격 경쟁 돌입

2009-01-28     강선화
【서울=뉴시스헬스】강선화 기자 = 국내 생활용품업체들이 액체세제시장 진출을 위해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에 나섰다.

28일 생활용품업계에 따르면 액체세제의 세탁세제 시장점유율은 2006년 7%에서 지난해 17.5%로 2년 만에 2배 이상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의 경우 세제시장은 액체세제 점유율이 각각 80%,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아 우리나라도 액체세제의 시장점유율에 따라 세제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측된다.

이에 따라 애경은 최근 천연 미네랄 성분을 사용해 피부자극을 최소화한 액체세제 '스파크 미네랄'을 출시했다.

미네랄성분은 피부에 수분을 주는 효소들의 필수성분인 칼륨(K)과 피부를 청정하게 하고 피부의 PH를 조절해주는 나트륨(Na), 피부대사를 촉진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마그네슘(Mg) 등으로 피부자극을 최소화했다.

애경은 2월부터 '스파크 미네랄 고객체험단' 10만명을 모집해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주변에 알리도록 하는 소비자 체험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온라인 이벤트를 통한 경품행사와 새로운 TV CF를 제작해 3월경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애경은 향후 3년 내에 드럼용 액체세제시장에서 50% 점유를 목표로 삼고 있다.

또 다른 LG생활건강은 액체세탁세제 '테크 사월의 바람 맑은 내음'을 출시했다.

테크는 지난해 11월부터 탤런트 정혜영을 모델로 한 CF를 제작해 광고에 들어간 데 이어 현재 대형할인점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CJ라이온도 지난해 출시한 액체세제 '비트' 브랜드 인기에 편승한 시장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비트는 지난해 말부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30%~4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죤은 천연 베이킹 소다를 첨가해 냄새를 개선한 '액츠 데오후레쉬'를 새롭게 내놓고 최근 TV 광고를 개시하는 등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애경 마케팅부문장 이석주 상무는 "액체세제시장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시장으로 세제업체 3강이 모두 액체세제 시장 선점과 시장확대 전략에 나서고 있어 지난 2000년 초반에 펼쳐졌던 프리미엄 샴푸 전쟁과 같은 경쟁이 액체세제 시장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