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울 자리 찾는 환자, '강남'으로 가라

강남 4870병상 밀집…영등포 2위ㆍ동대문 3위 순

2008-08-06     장영식
【서울=뉴시스헬스】장영식 기자 = 서울에서 입원할 병상을 찾는 환자라면 강남지역 병원을 우선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뉴시스헬스가 최근 병원협회가 발간한 2008전국병원명부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병상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총 병상수는 5만 2190병상이었고, 구별 평균은 2088병상이었다.

강남구에는 29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위치하고 있고, 이들 병원의 병상수는 모두 4870병상이었다.

강남구의 병상수는 서울시내 총 병상수의 9.33%에 해당하며, 구별 평균 보다 2800여병상 많은 수치이다.

강남구 다음으로 병상수가 많은 지역은 영등포구였다. 영등포 관내에는 4540병상이 위치해 있어 강남구와 함께 4000병상이 넘는 지역으로 기록됐다.

강남구와 영등포구에 이어 송파구(3601병상), 강동구(3379병상), 종로구(2976병상), 서대문구(2602병상), 노원구(2574병상), 광진구(2302병상), 성북구(1841병상)가 10위권을 형성했다.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등 강남 3구의 병상수는 모두 1만 299병상에 달했다.

서울시 소재 전체 병상수 대비 19.73%에 해당하는 수치로, 서울 시내 병상 다섯 곳 중 한 곳은 강남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강남지역의 의료기관 입원 시 이용 편의성이 타 지역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반면 마포구는 관내 358병상만 위치하고 있어 25개구 중에 병상수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기록됐다.

마포구의 병상수는 강남구의 7.35%에 불과한 수치다.

한편 병원 당 병상수의 경우 종로구가 병원 한 곳 당 496병상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구는 병원 한 곳 당 88병상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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