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우유 안부 캠페인' 참여

독거노인 가구에 우유 2개 이상 쌓이면 '신고'

2016-01-20     민경찬 기자
매일유업 최형식 홍보이사(왼쪽에서 두번째)와 호용한 옥수중앙교회 담임목사(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매일유업 제공)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은 독거노인 고독사 방지를 위한 '우유 안부 캠페인'에 참여하고, 이를 위해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옥수중앙교회(담임목사 호용한)에서 지원 협의와 전달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유 안부 캠페인'은 혼자 사는 노인 가정에 매일 우유 1개씩을 배달하고, 만약 독거노인의 집 앞에 우유가 2개 이상 쌓여 있다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배달원이 즉시 신고해 확인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번 참여로 매일유업은 옥수중앙교회와 함께 향후 광진구 독거노인 150세대에 우유를 전달하게 된다.

특히, 평소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한 노인도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우유의 유당을 제거한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제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노인 고독사 방지를 위한 '우유 안부 캠페인'은 옥수중앙교회가 성동구 지역 독거노인의 안부를 묻고,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소외계층 후원 활동으로 시작했다.

옥수중앙교회 호용한 목사는 "어려운 이들을 살피며 노인들을 매일 방문하고 안부를 묻는 것이 쉽지 않지만 점점 많은 기업들이 참여 해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옥수중앙교회는 지난해 12월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을 설립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과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이 캠페인에는 '배달의 민족' 앱을 개발한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4년 전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후원하며 동참해왔고, 최근에는 골드만삭스와 매일유업이 동참하면서 성동구와 동대문구에 이어 광진구까지 후원 지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