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여성 너무 아름다워 강간 피하려면 군인 보호 필요"…베를루스코니 발언 구설수

2009-01-26     유세진
【로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탈리아 여성들은 너무나도 아름답기 때문에 강간 피해를 피하려면 군인들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베를루스코니는 25일(현지시간) 의회 질의응답에서 "범죄 예방을 위해 군인 30만 명을 배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제안은 새해 전날인 지난달 31일 수도 로마와 그 인근에서 강간 등 많은 범죄가 발생한데 따른 질책으로 이뤄졌었다.

베를루스코니는 이 같은 제안에 "많은 경찰을 거리에 추가 배치한다 하더라도 그러한 범죄를 모두 예방할 수는 없다. 이탈리아 여성들은 너무도 아름답기 때문에 우리는 아마도 더 많은 군인들을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조바나 멜란드리 의원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발언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베를루스코니는 자신의 발언은 이탈리아 여성들을 칭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