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아이파크면세점, 1차 개점…'샤넬·루이비통 없지만'

2015-12-24     김동석 기자
24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1차 오픈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사진=HDC신라면세점)

[뉴스인] 김동석 기자 = HDC신라면세점㈜이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열고 24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HDC신라면세점이 용산에 세우는 신규 면세점의 이름(BI)이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번 1차 개점을 통해 아이파크몰 3층과 4, 6층에 약 1만6500㎡ 넓이의 매장을 개장하며, 명품과 화장품, 잡화, 패션, 식품, 토산품 등 400여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번 오픈에서는 전체 매장의 60% 정도를 열고, 3~7층까지 3만400㎡ 면적 전층을 개점하는 '그랜드 오픈'은 내년 3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5개여월의 짧은 준비기간 동안 일부 명품을 제외하고는 여타 시내 면세점에 들어선 대부분의 브랜드를 구성했다"며 "내년 그랜드 오픈에는 총 600여 브랜드가 들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입점 브랜드에 대해선 "오픈에 맞춰 페라가모와 발렉스트라, 비비안웨스트우드, 발리 등 명품 브랜드가 들어섰다"며 "그랜드 오픈일에는 정상급 명품들이 대부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번 오픈에서 본격적인 '한류 면세점'을 지향하는 K-Discovery 면세점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K-Discovery 면세점'은 한국의 재발견(Rediscovery of Korea)을 통해 서울과 쇼핑 중심의 관광 문화를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시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게 신라면세점의 설명이다.

또 내년 3월 그랜드 오픈에서는 당초 면세점의 콘셉트로 내세웠던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HDC신라면세점은 24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열고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HDC신라면세점)

특히 화장품의 경우 중국인이 선호하는 국내 화장품 뿐 아니라, 수입 브랜드를 모두 갖춘 국내 면세점 최대 규모로 오픈했다. 면세점 6층 대부분(6300㎡)을 'K-Discovery Zone'으로 꾸며 270여개에 이르는 국내 화장품과 잡화, 의류 브랜드가 들어섰다. 기존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브랜드 뿐 아니라 육심원과 라빠레뜨, 스타일난다 등 신진브랜드들도 대거 선보인다.

3층과 4층에는 명품과 럭셔리 패션, 수입 화장품 등이 들어선다. 3층에는 럭셔리 코스메틱존으로 수입 화장품과 향수, 고급 시계가 채워진다. 디올, 에스티로더, 랑콤, SK-Ⅱ 등 수입 화장품과 설화수, 후 등 국내 유명 브랜드가 들어서며, IWC, 예거 르쿨트르, 롤렉스(입점확정) 등 럭셔리 시계가 선보인다.

4층에는 페라가모와 발렉스트라, 비비안웨스트우드, 휴고보스, 토즈, 듀퐁, 투미, 발리, 폴스미스, 코치 등 17개의 명품 잡화와 패션 브랜드들이 문을 연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와 명품 시계를 대거 입점하고, 최근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산 화장품의 비중을 늘려 그랜드 오픈 전에도 당초 매출 목표의 90% 정도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주차장 등 제반 인프라에 대해서도 신경 썼다. 오픈과 함께 1차로 총 100여 대의 버스 주차장이 조성됐다. 버스 주차장에서 전용 에스컬레이터인 '크리스탈 게이트'를 통해 면세점으로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앞으로 버스 주차장을 최대 400대까지 단계적으로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HDC신라면세점 양창훈, 이길한 공동대표는 "서울이 세계적인 쇼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점을 만들 것"이라며 "관광산업의 외연 확대를 통해 전국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X 이용고객 대상으로 선불 카드 제공, '대한민국 관광 바우처' 제작, 'K-Discovery 관광 패키지' 상품 기획, 지방 특산물 판매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