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듀오 메노모소, '타임 윌 텔' 발매

'느리고 평온하게' 메시지 담은 자유로운 음악

2015-12-21     민경찬 기자
재즈 듀오 메노모소 (보컬 김희나와 피아니스트 김지혜. 사진=메노 모소 제공)

재즈 듀오 '메노모소'가 22일 데뷔 앨범 '타임 윌 텔(Time Will Tell)'을 발매한다.

재즈 보컬 김희나와 피아니스트 김지혜로 구성된 메노모소는 음악용어로 '보다 느리게' '평온하게 연주하라'는 의미로 팀 명처럼 가끔은 쉬어가는 듯한 메시지가 있는 자유로운 음악을 하는 감성 듀오이다.

이들은 각자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해 오다 지난 2013년부터 함께 음악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간 '김희나 & 김지혜 재즈 듀오'라는 이름으로 크고 작은 음악제와 무대에서 꾸준히 연주활동을 펼치며 특유의 색깔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앨범은 '쉐난도(Shenando)'와 '대니 보이(Danny Boy)'를 제외한 전곡을 김희나와 김지혜가 작사,작곡, 편곡함으로써 그들만의 분명한 색을 담았고 스탠다드 재즈를 표방한 기존의 기조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더해 김희나의 깊이 있는 음색과 김지혜의 안정적인 연주는 그들의 풍부한 음악적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음악적 색감과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이번 앨범을 통해 앞으로의 대한민국 재즈계에 떠오르는 두 여성 뮤지션의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해본다.

메노모소의 1집 <Time will tell>은 특히 연말을 맞아 정적인 선율과 감각적인 소리를 기다려온 이들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