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윤 교수, "갑상선 암 로봇수술로 흉터없이 시술"
2009-01-23 김연환
23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도입 후 1년도 안돼 벌써 300건이 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초음파 등 진단기술의 발달로 인해 갑상선 혹은 전체 인구의 5% 정도에서 발견되는 흔한 질환이다.
갑상선 혹은 크게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인 암(癌)으로 구분 된다. 일반적으로 여성에서 남성보다 4배 가량 더 많이 발견되며, 연령이 높아질 수록 발생률이 높아진다.
또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게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갑상선에 혹이 만져지면 당사자나 진찰하는 의사 모두에게 이것이 암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도 최소 절개 수술로 간단히 치료가 가능한데, 특히 로봇수술기 다빈치를 이용해 목에 조그만 흉터조차 남기지 않고도 수술이 가능해 여성층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갑상선암은 목 부위를 절개해 암을 절제하는 관계로 여성 환자들에게 있어 미용 상의 문제가 수술만족도는 물론 삶의 향상과 직결된 중점 고려 사항이다.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전문클리닉의 정웅윤 교수팀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를 이용, 목이 아닌 겨드랑이로 로봇팔을 넣어 목 부위의 갑상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법을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 교수는 "다빈치를 이용한 갑상선 수술은 목에 흉터 없어 미용적인 우월성은 물론 정교한 종양 절제가 가능하다"며 "로봇 수술법은 조기 진단율이 높은 갑상선암 환자에게 새로운 수술법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