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연정, '장애인사랑나눔복지관'서 자선콘서트

병마 이겨내고 '자선봉사' 나서

2015-12-03     김동석 기자
가수 연정의 자선콘서트에 품바명인 길손씨가 공연을 펼치자 참석한 노인 장애우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시사연합신문 제공)

[뉴스인] 김동석 기자 = 가수 연정이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장애인사랑나눔복지관에서 노인과 장애우 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재능기부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전했다.

이날 진행된 '사랑으로 행복만들기' 행사는 가수 연정이 그동안 병마 때문에 중단해 온 활동을 최근 재개하며 직접 기획한 자선봉사 활동이다.

가수 연정은 "이번 자선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할 수 있어 기뻤다"며 "오랜만에 엄마 아빠와 같으신 어른들과 함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분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재능봉사를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함께 봉사에 참석한 재능봉사자와 노인, 장애우 모두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가수 연정씨는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전국을 돌며 불우이웃, 소외이웃, 어렵고 외로운 분들을 위해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가겠다"며 "자신의 봉사캐치프레이즈 '사랑으로 행복만들기'처럼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수 연정은 지난 1990년대 목화자매로 방송활동을 시작했으나 함께 활동한 언니의 갑작스런 병마로 인해 솔로로 데뷔했고 지난 2012년도까지 방송과 봉사활동을 해오던 중 대장암이 발생해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영등포구 장애인사랑나눔복지관에서 펼쳐진 이날 봉사에 '나는못난이, 작별' 등으로 유명한 딕패밀리 조태복씨가 함께 재능봉사에 참여했다.

조태복씨는 "30여년 음악활동을 해왔지만 이번 봉사처럼 가슴 뿌듯한 날이 없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주어지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행사에는 국악에서 최근 가요계로 전향한 유망주 이소정과 품바로 유명한 길 손씨의 공연이 참석하신 어른들의 기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