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병원서 유행성 독감으로 3명 사망

2009-01-18     이재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도쿄의 고령자 치매 전문치료 병원에서 입원환자와 직원들이 유행성 독감에 집단으로 감영돼 3명이 사망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도쿄도 마치다(町田)시 소재 쓰루가와(鶴川) 병원에서 전날까지 유행성 독감으로 77~100세의 여성 환자 세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도쿄도 당국은 유행성 독감의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할 것을 각 의료기관에 지시했다.

지난 6일부터 쓰루가와 병원에서 유행성 독감이 집단으로 발병해 입원환자 77명과 직원 24명 등 모두 101명이 걸렸으며 11일에서 17일 사이에 3명의 환자가 잇따라 숨졌다.

17일 현재 입원환자 32명과 직원 2명이 아직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84세의 남성환자가 폐렴을 일으켜 위독한 상태라고 통신은 전했다.

쓰루가와 병원 측은 치료약인 타미블루의 투약 등으로 회복한 환자가 많아 이번 유행성 독감이 타미블루가 효험 없는 유형의 바이러스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