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의 러 가스 공급 방해 더이상 용납못해

2009-01-17     유세진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가스 분쟁에 있어 우크라이나를 비난하지 않는 것은 곧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독일을 방문 중인 푸틴 총리는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우크라이나가 국제 에너지 헌장에 따른 의무를 파기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 총리는 러시아산 가스가 유럽에 도착하는 것을 막는 우크라이나의 행동은 이제 위협 수준에까지 이르렀다면서 러시아는 이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와 유럽의 가스 회사들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가스를 가스관을 통해 유럽으로 보내는데 필요한 '기술적인 가스'를 구입하는 것을 지원할 콘서시엄 구성에 대한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