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 강정석 사장, 노트북 집어던지며 '갑질'…왜?
강정석 사장,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아들
2015-08-17 최문수 기자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의 아들인 동아쏘시오그룹 강정석 사장이 5개월 전 병원 주차관리실의 노트북 컴퓨터를 집어던져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51) 사장이 지난 3월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관리실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밝혔다.
당시 강 사장은 이 병원에 주차 등록을 하지 않은 차량을 타고 갔고, 주차관리실 직원은 이 차에 주차위반 경고장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에 항의하려고 주차관리실을 찾았지만 이 직원이 사무실을 비운 상태였다. 강 사장은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노트북 컴퓨터를 던져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CCTV 분석 등으로 신원이 드러났고, 강 사장은 노트북을 던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강정석 사장의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았다. 내부적으로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땅콩회항이랑 다를 게 뭐냐",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라며 강정석 사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