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채용, 유명기업 '인기' 민간기업 '한산'

2009-01-15     조진성
【서울=뉴시스헬스】조진성 기자 = 과천 경마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분야 일자리 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유명 부스만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농업진흥청이나 마사회 같은 유명 부스만 찾고 있어 민간기업이나 국책 연구기관 등의 창구는 오히려 한산하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제공되는 7277개의 일자리 중에는 정규직 684명을 비롯해 연봉이 2~3천만 원에 달하는 일자리도 숨어 있다.

정부기관 행정인턴의 경우 일정한 기준이 있기 때문에 월급여가 100만원을 넘기 어렵지만 농촌정보문화센터 같은 국책연구기관이나 일부 중소식품기업의 경우 200만원이 넘는 곳도 있다.

또 같은 정부기관이라도 수출입수산물 검사업무를 보조하는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경우 월 보수가 110만원 수준으로 기관의 성격 및 업무 종류에 따라 급여도 각각 다르다.

농림수산식품부 정복철 창의혁신담당관은 "정부기관 주최 채용박람회라고 하면 구직자들이 1년 미만의 행정인턴이나 단기채용자리만 예상하고 오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