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용산병원, 고도비만자 '베리아트릭' 수술 성공

2009-01-14     김연환
▲ 14일 중앙대학교용산병원은 고도비만 환자의 표준 치료법으로 알려진 베리아트릭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중앙대학교의료원 제공> 김연환 기자 kyh@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중앙대학교용산병원은 고도비만 환자의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베리아트릭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베리아트릭(Bariatric) 수술은 위의 50∼80%를 절제하거나 소장을 짧게 만들어 열량 흡수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고도비만의 표준적인 치료법이다.

이번에 용산병원에서 시행된 수술법은 위의 대만부를 절제, 얇은 위관을 만들어 위의 용량을 줄이고 음식 섭취량을 줄여, 위에서 나오는 식이조절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위소매절제술'로 알려졌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박중민 교수는 "수술 후 3~6개월이 지나면 초과 체중의 60~80%가 감량되며, 비만으로 인해 생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도 80~90%까지 완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고도비만 환자들이 수술적 치료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으로 중앙대학교용산병원이 최선을 대해 고도비만클리닉을 꾸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