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에 눈도 '화상' 입는다

2008-08-05     김연환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뜨거운 햇빛과 강한 자외선이 넘쳐나는 여름. 피부의 화상을 방지하기 위한 선크림은 여름철 필수품이다.

그러나 피부에 비해 눈 건강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다. 눈에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도 과연 눈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을까?

자외선에 의한 각막화상은 자외선에 노출된 후 수 시간 내에 양쪽 눈에 거의 동시에 발병한다.

이밖에 눈이 아프고, 시야가 흐려지며 눈물이 흐르는 동시에 눈이 붓고 충혈이 되면서 눈곱이 많이 생기는 증상이 주된 증상이다.

각막화상 시 응급처치는 눈을 감고 안대를 붙여 눈에 닿은 자외선을 막고 눈의 깜빡임을 멈출 수 있도록 한다. 차가운 물, 얼음주머니로 눈두덩을 찜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각막화상은 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조건에서 휴식을 취하면 하루에서 삼일 내에 통증이 사라지며 이 기간 동안에는 콘택트렌즈를 가급적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중앙대학교 안과 문남주 교수는 “햇빛이 강한 날 외출할 경우에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자외선은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함으로써 많은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문 교수는 “특히 라식, 엑시머, 백내장 등 안과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자외선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6개월 이상의 자외선 차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외선 지수에 따른 눈 보호 대책
- 매우 낮음(2~2.9) : 특별대책 없음
- 낮음(3~4.9) : 장시간 노출시 자외선대책필요
- 보통(5~6.9) : 선글라스, 모자, 양산 필요
- 높음(7~8.9) : 11시~오후 1시 외출 삼가
- 매우 높음(9 이상): 외부활동 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