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한의원, 소아 감기·비염 '뜸' 도입
2009-01-11 김연환
함소아는 이를 위해 '기계식 무연 쑥뜸 방식'을 도입했다. 전통적인 쑥뜸은 뜸봉을 환부에 직접 올려 태워서 자극을 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는 화상의 위험과 쑥진 냄새가 심해 아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함소아는 쑥뜸 기기로 아이들에게 뜸 치료를 하고 있다.
쑥뜸은 온기로 아이 몸을 보호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찬 기운과 몸속에 머물러 있던 찬 기운을 이겨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쑥이 탈 때 나는 쑥 향은 그 향만으로도 해독작용과 항균작용이 있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동의보감에는 겨울철 찬바람에 상한 증상에는 뜸을 뜨는 것이 좋으며, 침과 약으로 효과가 없을 때에는 반드시 뜸을 떠서 치료하라고 서술하고 있을 만큼 뜸은 전통적으로 효능을 인정받은 시술법이다.
쑥뜸 기기는 온구기와 진공펌프가 내장되어 있는데, 온구기 안에 쑥을 넣고 불을 붙인 다음 환부에 2~3초 간 밀착시키면 진공펌프가 온구기 상단의 흡입구멍으로 공기를 주입해 쑥이 타는 연기와 쑥진을 피부에 전달하는 방법이다.
잠실 함소아한의원 김정현 원장은 "신주혈, 폐수혈, 지양혈, 콧망울(비익) 등 호흡기와 관련된 혈자리에 겨울뜸을 뜨면 기혈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증상치료 뿐 아니라 면역강화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