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기타 듀오 2km, 인천 공연 성료

2015-03-08     민경찬 기자

▲ <콘서트하우스 현에서 공연 펼치는 기타 듀오 2km의 박경호(왼쪽)와 김성은>
전국 투어 중인 어쿠스틱 기타 듀오 2km가 인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기타리스트 박경호가 이끄는 한국 최초의 어쿠스틱 기타 듀오 2km는 7일 저녁 인천 중구 인현동 복합문화공간 '콘서트하우스 현'에서 인천공연을 펼쳤다.

2km는 가수 김연우, 김범수, 이은미, 박완규, 휘성, 거미, 빅마마, 세븐, 신효범, 임재범 등의 세션으로 활동했으며 윤도현의 러브레터, 김정은의 초콜릿 하우스 밴드로도 잘 알려진 아티스트이다.

이번 공연은 세션의 이미지가 아닌 자신들만의 색깔과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무대로 1집 'Almost There'의 타이틀 곡인 'Friends & Mile'을 비롯해 'Apple Picking' 등 여러 대표곡과 2집 'Now is the Time'에 수록된 'Tunnel' 'Drunken Pierrot'등 주옥같은 곡들을 들려주었고 특별히 'Love Affair' 'Gabriel's Oboe' 등 영화 OST와 가곡, 가요 등을 아이신포니에타와 협연해 다양한 음악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리더인 박경호는 "첫 기타 줄을 퉁기는 순간부터 기타를 내려놓는 마지막 순간까지 관객들의 사랑과 호흡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흡수하며 연주에 몰입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이것은 연주자에겐 크나큰 행복"이라며 관객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공연을 기획한 조화현 아이신포니에타 단장은 "2km의 음악에서 신선한 봄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관객들이 진심으로 좋아하고 연주에 빠져드는 것을 보며 '역시 실력 있는 음악가는 관객이 먼저 알아본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2km가 다음 공연지인 전주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느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