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일, 수험생 건강관리 요령
규칙적인 운동 필수, 5시간 이상 수면 취해야
2008-08-05 장영식
그러나, 공부의 능률을 올리려면 최고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험생의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연세의대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에게 들어봤다.
수험생들에게는 몇 시간 자고 공부하느냐가 마치 성실성의 척도인양 잘못 이해될 수 있다.
무엇보다 잠은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풀어줄 뿐 아니라 그날 하루의 뇌에 입력된 정보를 체계화하는 시간이다.
사람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인간에게 필요한 최소 수면시간은 5시간 이상이며, 이보다 적은 수면을 취하는 것은 오히려 두뇌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충분한 수면으로 집중력과 판단력, 기억력을 유지해야 한다. 낮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은 밤잠의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 쉬우므로 낮잠은 30분 이상 자지 않는 것이 좋다. 일요일 아침 같은 경우 과수면을 취하기 쉽다.
그러나, 푹 자는 것과 필요이상으로 더 자는 것을 구별해 과수면을 취하지 않는 것이 일정한 수면리듬을 유지하는 데 좋다.
스트레스는 꼭 해롭기만 한 것은 아니며 동기를 부여하고 창조적이며 즐거운 긍정적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고, 허약하게 하거나 싫고 기분 나쁜 것으로 부정적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스트레스는 수험생 개개인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각기 다른 반응을 나타나게 돼 대처하기에 따라 부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고,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적절한 스트레스는 공부의 능률을 올릴 수 있으나 허약한 상태에서는 적은 스트레스로도 현저히 공부의 능률을 저하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1주일에 3회 정도 가볍게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중등도의 규칙적인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가 중요하며, 아침식사를 꼭 챙기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과도한 식사를 하는 경우 혈액의 순환을 위장관내로 집중시켜 뇌의 혈류량을 적게 하고 졸음이 오기 쉽다.
포만감을 느끼기 전 80% 정도에서 절제하는 것이 두뇌활동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나 콜라, 인스턴트 식품 등 가공된 고열량 음식보다는 채소, 생선, 과일 등 비타민과 단백질이 많이 함유돼 있는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자.
이완 요법을 시행해보자. 심호흡, 명상, 스트레칭, 규칙적인 기도, 독서 등 신체와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시행해 보도록 하자.
공부하는 중간중간 적절히 휴식시간을 갖도록 하자. 휴식시간에는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며 심호흡을 통해 신선한 산소를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학부모는 지나친 기대표현으로 수험생에게 부담을 주기 보다 따뜻한 격려와 함께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정리도 학습능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