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녹색성장과 미래 준비에 '박차'

"3대 분야에서 신성장동력 발굴할 것"

2009-01-02     조진성
【서울=뉴시스헬스】조진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녹색성장은 이제 가는 길이 정해진 만큼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오전 TV로 생중계된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2009년 국정운영의 4대 기본 방향'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4대 기본 방향은 △비상경제정부 구축 통한 경제위기 극복 △민생을 촘촘히 살피는 따뜻한 국정 △선진일류국가를 향한 개혁 중단 없이 추진 △녹색성장과 미래 준비에 박차 등이다.

이 대통령은 "위기를 구실 삼아 21세기 지구환경시대와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미래준비를 소홀히 한다면 바로 우리 세대에 엄청난 부담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지난 해 녹색성장의 비전을 제시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부는 녹색기술산업과 첨단융합산업, 그리고 고부가 서비스 산업 등 3대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태양광, 풍력, 연료 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의 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건물과 교통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 폐자원 활용 사업은 올해부터 당장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또 "4대강 유역을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하고 전국 곳곳을 자전거 길로 연결해 생태 문화가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IT 강국 대한민국의 장점을 살려 방송통신, 신소재와 로봇, 바이오와 식품에 이르기까지 융합 신산업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가동시키겠다"며 "의료, 관광, 교육, 금융 등 고부가 서비스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키워 좋은 일자리와 국부 창출의 원천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