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란서 피랍 대학생 몸값 27억원 지불
2008-12-30 이재준
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나카무라가 피랍 8개월 만인 올 6월에 풀려났을 당시 '외교기밀비'에서 2억엔 상당을 사실상 몸값으로 이란 측에 건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자국인이 연루된 인질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거액을 주었다는 사실이 판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과 일본 정부는 앞서 나카무라가 석방된 뒤 일절 몸값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나카무라를 납치한 무장그룹에 실제로 문제의 돈이 넘어갔는지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약 2억엔 외에도 앞으로 나카무라의 석방 협상에 관여한 현지의 부족 관계자들에게 '빈곤지원' 등의 형태로 자금을 제공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