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바르드 뭉크 '영혼의 시' 기자간담회 열려
2014-07-03 김한정 기자
에드바르드 뭉크 ‘영혼의 시 展’ 기자간담회가 2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컬쳐앤아이리더스 강미란 대표, 오슬로 뭉크 미술관 관장 스테인 울라브 헨릭센, 수석 큐레이터 욘 우베 스테이하우그, 보안을 맡은 트릭베 라우리젠과 많은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작품전시 소개와 더불어 작품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뭉크가 남긴 작품은 총 2만여 점으로, 그 중 판화가 1만 8천 점에 이른다.
헨릭센 관장은 뭉크 미술관 사람들은 “자신의 명함 뒤에 좋아하는 뭉크의 작품을 담을 수 있다”면서 많은 뭉크의 작품이 유명하지만, 조명 받지 못한 다른 작품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원래 미술계에 가장 고가를 자랑하던 작품은 피카소의 '누드, 녹색잎과 상반신'으로 경매 최고가 1188억원이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익숙한 “뭉크의 절규”(뭉크의 ‘The Scream)는 이 가격을 누르고 역대 미술품 경매 최고가인 1355억 7200만원에 팔렸다. 뭉크의 절규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으로 가로 59센티, 세로 79센티의 파스텔로 그린 작품이었다.
뭉크는 모두 네 가지 버전의 '절규'를 그렸는데, 두 점은 유화고 나머지는 각각 파스텔과 크레용 작품으로 이 중 유화 한 점(1910년 작 추정)과 크페용 그림()1893은 노르웨이 뭉크 미술관이, 나머지 유화 한 점(1893)은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뭉크의 절규는 석판화로 이 작품에서 보이는 곡선은 ‘키스’ 등 뭉크의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는 모티브”라고 말했다.
뭉크의 작품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뉘어 전시되어 관객들을 매료하는데 동일한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내는 등, 뭉크의 전반적인 작품세계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드바르드 뭉크-영혼의 시’ 전시는 7월 3일 개막해 10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