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먹인 돼지 출산한 새끼 면역력↑

2008-12-25     조진성
【서울=뉴시스헬스】조진성 기자 = 생강을 먹인 엄마 돼지에게서 태어난 아기 돼지들의 면역력이 좋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생강건조분말을 엄마 돼지(모돈)에 급여한 결과 모유의 유질이 개선되어 아기 돼지(자돈)의 면역력 및 항산화력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생강의 경우 천연항산화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생강건조분말 0.3%를 첨가할 경우 모돈 초유의 단백질 함량은 대조구 대비 19.85%가 증가했고 면역물질인 IgG(면역글로불린G) 함량도 대조구 대비 33%가 개선됐다.

면역글로불린G(IgG)는 초유에만 있는 성분으로 자돈이 초유 섭취를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초유에 IgG의 함량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가에 따라 자돈의 면역력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신생자돈은 모돈 초유를 통해 면역물질을 공급받아야하며 초유의 IgG 함량에 따라 자돈 생존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양돈과 이성대 박사는 "국내외적으로 항생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돼지 사료용 생강 첨가물이 개발됐다"며 "건강한 자돈 생산을 통해 일반 자돈들보다 항생제 사용횟수 및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