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생선은 '심장건강에 찰떡궁합'
2008-12-21 정옥주
이탈리아 캄포바소 가톨릭대학 연구팀은 하루 1~2잔의 와인은 심장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의 혈중 수치를 증가시키며, 적당한 양의 와인과 함께 오메가-3 지방산의 최대 공급원으로 알려진 생선을 섭취할 경우 혈중 오메가-3 지방산 수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연관성은 맥주나 스피리츠등 다른 술을 마신 사람보다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 강하게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나 고등어 같은 기름진 생선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으며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혈중 지방 성분인 트리글리세리드 수치를 낮춰주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와인은 혈액응고를 막고 혈관 기능을 돕는 이로운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고밀도지방단백질(HDL)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로미나 디 주세페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와인이 체내 오메가-3 지방산 대사에 영향을 줘 심장질환 발병의 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적정량의 와인 기준은 여성들의 경우 하루 1잔, 남성들은 하루 2잔으로 적당한 와인은 생선 섭취 여부와 관계 없이 혈장 내 오메가-3 지방산과 적혈구를 증가시킨다.
연구팀은 26~65세의 이탈리아, 벨기에, 잉글랜드 성인 1604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