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들 도산위기? 5년간 두 배 증가

08병원명부 분석…04년 1082곳→08년 1993곳

2008-08-04     장영식
【서울=뉴시스헬스】장영식 기자 = 국내 병원수가 최근 5년 동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헬스가 최근 병원협회에서 발간한 2008전국병원명부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현재 국내 병원수는 1993곳으로 2004년 1082곳보다 911곳(84.20%)이나 증가했다.

2004년 국내 병원수가 1000곳을 넘어선 이래 4년 만에 2000곳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이 기간 평균 증가율은 10%를 웃돌았으며, 특히 최근 3년간 평균 증가율은 20%에 근접할 정도로 높았다.

병원 종별로 보면 종합병원수는 2004년 277곳이었으나 2008년 311곳으로 34곳 증가해 12.27%의 증가율을 보였다.

병원수는 2004년 756곳에서 2008년 1087곳으로 331곳(43.78%) 늘었다.

반면 2004년 49곳에 불과하던 요양병원은 2008년 595곳으로 12배나 증가했다.

국내 병원수는 5년간 13.90%의 평균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2006년 16%, 2007년 17%, 2008년 23% 등 최근 3년간 증가율은 평균 19%에 달했다.

병원계는 최근 국내 병원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은 요양병원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요양병원을 제외한 병원급 의료기관은 도산을 걱정할 정도로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요양병원을 제외한 병원급 의료기관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