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혀진 공기, 1년 만에 700만 목숨 싹쓸이
26일 UN보건기구 마리아 네이라(Maria Neira) 공중보건부 환경국장은 "실내외 공기오염은 현재 가장 심각한 환경과 관련된 보건문제"라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으로 직면하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은 중국과 한국, 일본 및 필리핀이 속한 서태평양을 포함하여 인도네시아와 인도의 동남아시아로 590만명의 인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구촌 8명 중 1명이 공기오염으로 사망했는데 가장 직접적이고 대표적인 사망원인으로는 심장병과 뇌졸중, 폐질환, 폐암이다.
전 세계적으로 430만명이 석탄과 나무, 바이오매스 난방으로 인해 실내공기가 오염돼 사망했고, 370만명은 연탄과 같은 석탄을 이용한 난방과 디젤엔진 등을 사용하면서 오염된 대기공기의 영향을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많은 인구가 실내외 공기오염에 노출되었지만, 총 사망자 수는 실내외 다른 장소에서 영향을 받은 두 집단의 수가 중복되어 대략 7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문제는 2012년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 2008년과 비교해서 큰 차이를 보였다.
2008년은 실내외 대기오염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받은 수를 제외하고 도시만 평가 범위에 포함했다.
그러나 2012년에는 위성사진을 이용해 시골지역의 인구학적 통계가 쉬워졌으며, 인체 건강에 미치는 대기오염에 대한 새로운 정보로 인해 더 정확한 집계가 가능했다.
이에 네이라 환경국장은 "대기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위험수위는 이전에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며 "특히 심장병과 뇌졸중에 대한 위험이 크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오늘날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은 대기오염"이라며 "전 인류가 협력하여 우리가 숨쉬는 지구의 공기를 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