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 사온 겨울 날씨…'이 질환' 발병 주의

2014-01-28     변현준 기자

삼한사온 날씨가 계속되는 지금 겨울철 추위는 만성 통증환자들의 경우 온도변화에 따라 통증을 느끼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의 경우 온도변화로 인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가 심하게 당기거나 저려서 오래 걷지 못해 방치할 경우 혈액, 호흡기, 심장질환 등이 악화되거나 운동마비, 배뇨 장애 등 2차 장애도 생길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뼈 조직이 가시처럼 덧 자라 신경을 자극하는 일명 골극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으로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며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덜하다가 오래 걸으면 다리가 아파 쉬다 걷다를 반복한다.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제대로 올라가는지 검사를 해보면 척추관협착증이 걸렸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누운 채 다리를 들어올릴 때 45~60도 이상 올라가지 않고 엉덩이와 허벅지, 발까지 당기는 통증이 있지만 협착증은 다리를 들어올려도 통증 없이 60도 이상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김형중 전문의는 "척추관협착증은 온도변화가 심한 겨울철에 조심해야 하며 통증을 갖고 있는 환자의 경우 허리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과 스트레칭 그리고 수영 등이 도움이 된다"며 "2~3개월 동안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