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는 시간도 아깝다… 혹시 워커홀릭?
회사나 집에서 '일'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워커홀릭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유독 일 중독자가 많고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속에 근무시간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지나친 일중독은 건강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중독 증상이 있는 사람은 성과를 통해 자존감을 확인하는 습관이 반복되며 일에만 몰두하게 된다.
밥 먹는 시간이 아까워 식사도 거르며 몰두하고 일 생각을 하느라 밤잠을 설친다. 또한 소속된 조직에서 자신이 없으면 회사가 어려워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모바일이나 PC를 활용해 업무를 보는 일이 많다. 이 때문에 쉴 새 없이 일에 몰두하고 여행을 가거나 취미생활을 할 때도 일을 하게 된다.
과도한 일 중독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소화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스트레스성 두통, 근골격계 질환, 만성 피로 등을 유발한다. 또한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강박증이나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오히려 일 외에 자신을 지탱할 정신적 힘이 없는 상태가 되어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우며 신경증적 욕구가 동반된다.
서울북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하라연 과장은 "평소 일을 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불안하거나 강박증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권한다"라며 "과도한 일중독은 정신적 문제 뿐 아니라 신체적으로 과로와 스트레스에 의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평소 취미생활이나 여행 등을 통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