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자궁근종 로봇수술' 도입

2014-01-24     변현준 기자

분당차병원 산부인과는 최근 자궁근종에 로봇수술을 도입하고 근종 제거 후에도 임신 가능성을 높인 고난도 수술을 가능케 했다고 24일 밝혔다.

자궁근종의 수술적 치료 방법에는 자궁절제술과 근종제거수술이 있는데 증상이 있는 자궁근종 환자에서 더 이상 임신을 원하지 않고 자궁근종의 재발을 원하지 않을 경우 자궁절제술을 시행한다.

미혼 여성이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 자궁적출을 원하지 않는 여성은 근종제거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근종만 제거해 자궁을 그대로 보전하기를 원하는 환자들의 요구가 늘고 수술을 하더라도 가능한 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수술 후 정상 생활에 지장이 없고 합병증이 적은 방법을 요구하게 됐다.

분당차병원이 도입한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의 일종으로 일반 복강경과 같이 환자 몸에 4~5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한다.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 팔이 환자의 몸 속에 들어가며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외부 조정석에 앉아서 3차원 영상을 통해 수술을 원격조작 해 일반 복강경 수술과 차이점이 있다.

차선희 전문의는 "로봇수술은 일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출혈이 적고 운동범위가 다양해 자궁근종과 주위 자궁근막층을 더 정확하게 박리해 정교한 근종제거를 시행할 수 있다"며 "근종 제거 후 섬세한 봉합은 자궁 파열 가능성을 줄이기 때문에 가임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