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대림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투명 운영 선언
2013-09-17 류지혜 기자
서울에 있는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투명 운영을 선언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신도림 대림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주민들과 함께 일을 해나가며 깨끗한 아파트 문화를 만드는 것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모든 행사 운영비는 입주민 스스로 마련해 개최하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불편사항과 문제점을 듣고 해결하는 등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출범 직후인 지난해 11월 관련 업체들을 불러 어떠한 금품제공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수왕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이번 명절에도 선물을 사양하는 안내문을 업체에 보내는 등 깨끗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주민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300세대의 대규모 단지를 자랑하는 이 아파트는 건설업체에서 흔히 말하는 '대어'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