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상 박사, 차 품종 육성 개발 박차

2008-08-01     박생규
【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농촌진흥청이 FTA 등에 대비 맛과 향이 우수하고 건강에 좋은 기능성 차 품종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전남 무안을 비롯한 전국 6개 지역에서 국산 차 품종 21계통을 대상으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 매년 2품종 이상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고, 장기적 계획으로 15품종 이상 우수한 국산 차 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에서 육성한 목포1호와 목포3호는 일본 품종 '야부기다'에 비해 내병성과 내한성이 우수하다.

또 차의 대표적 기능성 성분인 탄닌과 카데킨 함량이 높아 녹차 뿐만 아니라 발효차 제조에도 알맞은 품종이다.

목포3호는 차의 맛에 영향을 주고 각종 기능성을 나타내는 아미노산의 함량이 일본 품종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매우 이상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자 송연상 박사는 "신라, 고려시대부터 찬란한 차 문화와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가 차나무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뒤져 중국과 일본에 밀리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하지만 지금처럼 차분히 준비해 나가면 머지않아 그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 나무는 잠을 깨우는 성분인 카페인을 비롯 항암, 항균, 콜레스테롤 감소, 피부재생, 다이어트 등의 효능을 가지는 카데킨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전통적인 웰빙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