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 산ㆍ학ㆍ연을 하나로
의료원 체제 본격 출범…이종철 의료원장 '시너지' 강조
2008-08-01 김연환
따라서 삼성의료원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마산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인성의과학연구재단 등 6개 기관을 총괄해 통합 조정·관리하게 됐다.
그동안의 삼성의료원은 사회복지재단 산하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의료재단 산하의 강북, 마산삼성병원 그리고 삼성전자 부설 연구소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등 구성 병원 및 산하기관 간 법인체가 각각 달라 시너지 효과가 미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종합적인 조정역할을 할 조직이 없는 상태에서 의료시장 개방, 의료산업화 추진, 영리법인 허용, 의료사보험 도입 등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었다.
또 의료원내 각 병원별로 중복투자 가능성이 높고, 전략적 전문화 방안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관 간 유기적 시너지 효과 창출 및 산하기관 경영효율 극대화를 모색하고자 의료원체제의 출범을 선포하게 된 것.
이 신임 의료원장은 "신설된 의료원기획조정처를 통해 ▲산하 병원 간 네트워크 강화로 시너지 창출 ▲신규 의료사업 추진으로 경영합리화 및 수익원 다각화 ▲교육·연구기능 강화 ▲급변하는 의료정책 및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 강화 ▲대외 이미지 재고 및 브랜드 파워 강화 등 5대 정책을 집중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 의료원장은 "신규의료관련 사업추진부분에 있어 생명공학 벤처기업, MSO, 의료정보업, 건강증진 및 관리조직과 같은 신규조직 설립 등 병원의 수익원 다각화와 병원 중심의 클러스터 조성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산하기관별 교육과 연구의 체계적 연계 강화, 전공의 공동교육, 국내외 강력한 의료 전문브랜드 육성 등을 통해 의료원체제의 출범 취지를 십분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서쪽부지 4만9587㎡와 일원역사부지 9917.4㎡ 등을 활용해 아시아 대표 의료복합 시스템으로 거듭날 계획과 함께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과 연계를 통해 해외환자의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