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고어 비공개 회동…에너지·기후변화 등 논의

2008-12-09     정진탄
【워싱턴=AP/뉴시스】정진탄 기자 =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은 9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앨 고어 전 부통령을 비공개로 만날 예정이다고 오바마 정권인수위 측이 8일 밝혔다.

닉 샤피로 오바마 대변인은 "이들 3명이 만나 에너지와 기후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이 분야의 정책이 어떻게 경기를 부양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과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들은 "고어 전 부통령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어떤 직책을 맡는 것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2차례 부통령을 지냈으며 2000년 대선에 출마해 대법원의 판결로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고어는 오바마 당선인이 힐러리 클린턴과의 대선 후보 지명전에서 승리한 직후인 6월 오바마 지지 선언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