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TED강연자 초청 '여의사의 미래' 모색

2013-06-14     허은경 기자

▲ 캐서린 모어 박사가 13일 이대목동병원 김옥길 홀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의전원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의술의 미래, 여의사의 장래'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지식공유 콘퍼런스 테드(TED)에서의 강연으로 유명한 캐서린 모어 박사를 초청해 지난 13일 이대목동병원 김옥길 홀에서 강연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모어 박사는 참석자들에게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의학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이번 강연회에는 서현숙 의료원장,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 등 교직원들과 이화여자대학교 의전원 학생 300여 명이 홀을 가득 채워 세계적인 명사의 강의에 큰 관심을 보였다.

모어 박사는 "오늘 무심코 지나쳐 버린 것들이 여러분의 경력에 큰 영향을 줄지 모른다"며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전도유망한 공학도에서 다시 의과대학을 선택해 유명 로봇수술 회사의 임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이화의전원 이미경 학생은 "공학도면서 의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캐서린 모어 박사를 보면서 의사로서 다양한 분야의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양한 방면에 관심사를 넓혀 나가면서 의사로서 어떠한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캐서린 모어 박사는 미국 MIT에서 기계공학 전공으로 학사 및 석사를, 스탠퍼드 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수술용 로봇 '다빈치' 등을 생산하는 인튜이티브서지컬 의료연구 이사와 스탠퍼드 의대 수술 분야 컨설팅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