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실속형 와인으로 분위기 UP
2008-12-07 조진성
이런 가운데 불황 속 실속형 와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현명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와인들을 알아봤다.
◇라피트의 명성 그대로, 라피트 레정드 시리즈(Lafite Legends Series)
보르도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샤또 라피트. 그 라피트를 생산하고 있는 라피트 그룹에서 대중들을 위한 와인 '라피트 레정드' 시리즈를 내놨다.
국내 론칭을 앞둔 '라피트 레정드 시리즈'는 최상급 와인 메이킹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고수하고 있어 수많은 와인 애호가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페트뤼스의 전설, 장 피에르 무엑스(Jean-Pierre Moueix)
뽀므롤과 생떼밀리옹의 아버지로 불리는 '장 피에르 무엑스'는 샤또 페트뤼스의 소유주로 뽀므롤, 생떼밀리옹 등지에서 최고의 샤또들을 소유하고 있는 거물급 인사다.
아들인 크리스티앙 무엑스와 지역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불리며 보르도를 통틀어 이처럼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문은 무엑스뿐이다.
보르도 곳곳에서 페트뤼스의 장인 정신을 담은 이 와인의 출시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칠레 와인의 신화 창조, 몬테스(Montes)
'칠레, 늘 새롭고 놀라운'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노력하는 칠레. 현실성 있는 투자와 더불어 용감하고 젊은 포도 재배업자의 손길이 더해진 칠레 와인 산업의 중심에 '몬테스'가 있다.
1998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몬테스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좋은 품질로 와인시장을 잠식. 2001년 12월1일 부산 'FIFA 월드컵 조추첨 행사', '2005년 부산 APEC 각국 정상 만찬'에서 메인 와인으로 선정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부르고뉴의 명문가, 부샤 페레 에 피스(Bouchard Pere)
브르고뉴 그랑크뤼 포도밭의 최대 오너인 '부샤 페레 에 피스'는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양조장으로 지속적인 포도밭 매입과 소유권을 늘려 오늘날 브르고뉴의 최대 지주가 됐다.
이중 그랑 크뤼(특등급), 프리미에 크뤼(1등급) 밭이 절반에 달한다.
'부샤 페레 에 피스'는 샤블리에서 보졸레까지 이른바 그랑 부르고뉴(Grand Bourgogne) 전체 지역에서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는 명문 와이너리(winery)다.
◇안티노리의 걸작, 마운트 넬슨(Mount Nelson)
세계 와인계가 항상 주시하는 이태리 최고의 와인 거장 로도비코 안티노리(Lodovico Antinori)는 1994년 동생 피에로와 함께 와인회사 깜포 디 사쏘를 출범시켰다.
150년 전통의 명문가 안티노리의 '깜포 디 사쏘'가 뉴질랜드의 말보로에 세운 소비뇽 블랑 전문 와이너리 '마운트 넬슨'은 안티노리 형제의 개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고품격 와인 생산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