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 어린이 위한 학교 개교

2013-05-14     김민서 기자
▲ 오는 28일 개교하는 화상병원학교. (사진=한림대학교의료원 제공) 김민서 기자 kms@newsin.co.kr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이 오는 28일 제5별관 3층에 화상을 입고 장기간 입원해 치료받는 학생들의 학업중단을 막기 위해 '화상병원학교'를 개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교는 사이버 교육과 연계해 입원 중에도 화상 어린이의 학습유지를 돕는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치료과정 중 겪는 고통, 심리적 불안 및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자 한다. 사회복지사가 개발한 화상아동 부모교실 프로그램과 각 분야 예술치료 전문가의 재능기부로 통합미술치료, 음악치료, 동작치료, 창작교실 프로그램이 운영 실시된다.

아울러 66㎡ 규모의 공간에 대형 텔레비전과 컴퓨터, 캠코더, 헤드셋 등의 교육 기자재를 갖췄다.

입학 대상은 장기간 입원해 학교 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로 병원 사회복지사와 학교 담당 교사를 통해 해당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교육청에서 요보호학생으로 선정된 소아환자는 화상병원학교에서 사이버 교육을 이수해 특수교육진흥법에 따라 학교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전욱 병원장은 "그동안 소아화상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휴학이나 장기결석이 불가피해 신체적인 고통 이외에도 정신적 고통과 좌절을 겪어왔다"며 "이번 개교로 장기입원 치료를 받는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감과 만족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