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직원, 백혈병 환자위해 골수기증 선행

2008-12-05     임설화
【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한 직원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해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5일 심평원에 따르면 심사실에 근무하는 임은옥씨가 최근 서울의 모 병원에서 골수이식 수술을 통해 백혈병을 앓고 있는 40대 여자에게 새 삶을 열어주게 됐다고 밝혔다.

임 씨는 병원에 근무하던 3년전 백혈병 환자들이 골수 기증자가 없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골수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그는 평소 헌혈에도 앞장서 왔으며 지난 2002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 소속으로 필리핀에 파견돼 2년간 의료기관에서 간호사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한 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임은옥 씨는 "남편과 부모님등이 흔쾌히 허락하여 골수를 기증하게 됐다"며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이기에 어떤 일보다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