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건강식품 안전하게 구입하려면?

2013-02-04     【서울=뉴시스】김민자 기자

 
설 명절을 맞아 선물용 건강기능식품 구입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잘못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4일 건강기능식품 및 의료기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구매요령을 안내했다.

우선 건강기능식품을 올바로 구매하려면 정식으로 국내 제조·수입된 제품이면서 현재 복용 의약품 등과도 함께 섭취 가능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구매 전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도안(인증마크)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나 한글표시사항이 없는 외국 제품(특히 해외구매대행을 통한 제품)은 안전성 및 기능성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구입에 유의해야 한다.

섭취할 때도 제품에 표시된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혈행개선 기능이 있는 은행잎추출물 등은 혈액응고 저해 작용이 있어 혈액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함께 섭취해선 안된다.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메스꺼움 등 소화계통의 불편함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밀크씨슬추출물은 설사, 위통, 복부 팽만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위장장애 환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 해조류, 어패류 등 요오드 함량이 높은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서 유산균 발효 다시마추출물, 씨폴리놀감태주정추출물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경우, 과다한 요오드 섭취로 인해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가정용 의료기기도 제품에 표시된 기재사항을 꼼꼼히 살펴 적법하게 허가된 상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식약청 허가 의료기기 정보는 '의료기기 제품 정보방'(www.kfda.go.kr/med-inf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짓·과대광고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당뇨 및 혈관질환 개선, 비만·고혈압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되는 의료기기는 허위·과대광고가 빈번하므로 의사와 상담 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의료용진동기의 경우 경추, 척추 등을 수술하였거나 칼슘 부족 등으로 습관성 탈골이 있으면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심장장애, 혈압이상 또는 피부질환 증상이 있는 경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