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에이즈 고아 1500만명..유니세프

2008-12-02     이재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지난해 시점에서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부모가 사망하면서 고아로 남게 된 전세계 어린이가 1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전날 '세계 에이즈 날'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니세프는 또한 보고서에서 2007년 현재 HIV에 감염된 저-중소득국의 임산부 가운데 33%가 HIV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레트로바이러스약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치료율은 2004년의 10%에서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비슷한 치료를 받는 저-중소득국의 15세 미만 아동도 2005년 7만5000명에서 지난해에는 19만8000명으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다만 보고서는 동연령대의 아동 HIV 감염자가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유아를 대상으로 한 HIV 진단과 치료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