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렌즈관리로 즐거운 피서를…

편리한 만큼 관리 철저히…전문가, 일일착용 렌즈 등 추천

2008-08-01     김연환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뜨거운 태양광선이 도시를 집어 삼키는 한여름 피서지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만큼 휴가계획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휴가의 성패가 결정되는 상황.

그러나 무엇보다 잊지 말고 챙겨야 할 것이 바로 건강.

이 가운데 직사광선과 전염병에 노출이 쉬운 눈 관련 질병관리는 어느 때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소홀한 눈 관리가 모처럼의 여행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휴가철 안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15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특히 여름철이 되면 콘택트렌즈 착용율이 높아지는데, 이는 땀이나 메이크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글라스를 착용하기에도 편리한 동시에 피서지 물놀이에도 편리하기 때문.

따라서 여름철 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점과 올바른 렌즈착용법을 숙지하는 것은 휴가를 떠나기 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다.

◇여름철 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점
렌즈 착용시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말린 후 렌즈를 착용하고, 착용 후에는 렌즈세척액으로 잘 세척해 줘야 한다. 렌즈 케이스 역시 일정기간 사용한 후에는 새것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바닷가나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염분이 있는 바닷물이나 소독성분이 있는 수영장 물을 흡수한 렌즈는 안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

착용을 원할 때는 세척과 오염의 우려가 없는 일일착용 렌즈에 수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수영을 끝낸 후에는 착용한 렌즈를 눈에서 빼내어 폐기하고 눈을 씻어줘야 한다.

만약 렌즈를 착용하다가 충혈되거나 따갑고 시린 증상과 같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렌즈를 빼고 안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렌즈와 관련된 각막염은 독한 균에 의한 것이 많으며 단시일내에 각막조직을 파괴하므로 치료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시력장애를 초래하거나 각막에 흰 흉터(반흔)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의학전문가들은 휴가철에는 특히나 더 짧은 교체주기를 갖는 일일착용 렌즈의 사용을 추천한다.

일일착용렌즈는 매일 새 렌즈를 착용함으로써 눈에 유해한 침전물이 쌓일 염려가 없고, 안구 및 콘택트렌즈에 단백질이 달라붙어 생기는 안과 질환을 많이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로부터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렌즈를 착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피서철 건강한 콘택트렌즈 착용법
① 렌즈의 오염을 막기 위해 손을 깨끗이 씻고 렌즈를 착용한다.
② 항상 위생을 유지하고 적당한 사용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③ 물놀이를 할 때는 가급적 일일착용 렌즈를 착용하고 끝난 후에는 바로 빼내어 폐기한다.
④ 콘택트렌즈의 케이스를 깨끗이 유지하고 3~6개월마다 대체한다.
⑤ 충혈ㆍ통증ㆍ시력저하ㆍ분비물ㆍ부종 등의 진균 감염 증상이 있을 시는 즉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