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수 할머니 115세 일기로 타계…술·담배 안하고 걷기 즐겨
2008-11-28 이남진
UCLA 스티븐 콜스 박사는 "파커 할머니가 인디애나주(州) 셸비빌(Shelbyville)의 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기네스월드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의 로버트 영 수석상담원은 "파커 할머니는 115년 220일의 생애를 살아 세계 최장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893년 4월20일에 인디애나 중부 모건카운티에서 태어난 파커 할머니는 4개월 먼저 태어난 일본의 미나가와 요네 할머니가 2007년 사망한 이후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다.
콜스 박사는 역대 10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파커 할머니는 14번째로 나이가 많은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파커 할머니의 타계로, 생존한 세계 최고령은 1893년 9월10일생인 포르투갈의 마리아 데 예수 할머니로 바뀌었다.
파커 할머니는 남편 얼 파커가 심장발작으로 1939년 세상을 떠난 뒤 100세까지 농촌마을에서 혼자 살았으며, 이후 아들의 집으로 옮겨 살다 셸비빌의 요양원에서 지냈다.
파커 할머니는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았으며, 활력 있는 삶을 살았다. 그녀는 최장수 기네스 기록에 오른 뒤 장수의 비결에 대해 "더 많은 교육"이라고 밝혔었다. 두 아들 클리포드와 얼 2세 보다도 오래 살았던 파커 할머니는 손자 5명, 증손자 13명, 고손자 13명을 두고 있었다.
파커 할머니의 손자 돈 파커(60)는 "할머니가 조용한 성격에 온화한 성품을 가졌었다"며 "항상 걷는 것을 좋아하고 바쁘게 움직이시는 편이라, 요양원에서도 다른 환자분들의 휠체어를 밀어주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