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고령화·핵분열 가속… 2035년엔 1인가구가 대세
2012-08-28 박주연 기자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례가구추계 시도편 : 2010~2035'에 따르면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2010년 1735만9000개이던 총가구수는 2035년 2226만1000 가구로 분화된다.
◇3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가구원수 2.71→2.17
총가구수는 충남·북(1.5배),경기·인천(1.4배)에서 많이 증가하고 부산·대구(1.1배) 등은 전국 평균(1.3배)을 밑돌 전망이다.
이중 남성가구주 가구는 충남(1.2%), 충북(1.1%), 경기(0.9%) 순으로 전국(0.5%)평균 보다 크게 증가하고, 여성 가구주 가구는 경기·충남
(4.4%), 인천(4.2%)순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가구수 증가에 따라 2010년 '부부+자녀가구'가 642만7000가구(37.0%)로 가장 많고, '1인 가구'(23.9%), '부부가구'(15.4%) 순이던 가구 구성은 2035년에 '1인 가구'(34.3%), '부부가구'(22.7%), '부부+자녀가구'(20.3%)순으로 변화, 핵분열 양상을 보이게 된다.
이로 인해 2010년 2.71명이던 평균가구원수는 2035년 2.17명으로 급감한다. 특히 전남(1.88명), 경북(1.89명), 강원(1.95명), 충북·충남(1.96명) 등 5개 시도는 평균가구원수가 2명 미만일 것으로 관측됐다.
◇10가구 중 4가구는 '노인가구'… 중위연령 48.8세→60.9세
65세이상 노인 가구주 가구의 비중은 2010년 17.8%에서 2035년 40.5%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중 1인가구는 38.0%, 부부가구는 32.3%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2035년 65세 이상 가구의 비중은 전남(51.9%), 경북(47.3%), 전북(47.0%) 순이었으며, 그 중 1인 가구 비중은 전남(51.2%), 전북(46.8%), 경북(46.4%) 순이 될 전망이다. 전남의 경우 4가구 중 1가구는 65세 이상 1인 노인가구가 되는 셈이다.
75세 이상 가구 비중은 2010년 6.2%에서 2035년 18.4%로 3배 가까이 급증할 예정이다. 이중 1인 가구 비중은 51.4%, 부부가구 비중은 25.5%가 될 전망이다.
2035년 75세 가구는 비중은 전남(14.1%), 전북(10.9%), 경북(10.6%) 순으로 높고, 이중 1인 가구 비중은 전남(65.9%), 경북(61.0%), 충북(60.5%) 순이 될 전망이다.
2035년까지 모든 시도에서 35세미만 가구주 가구는 감소하고, 65세이상 가구주 가구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일 예정이다.
35세 미만 가구주 가구는 2010년 16.5%에서 2035년 9%로 급감하고, 35~64세 장년 가구주도 65.7%에서 50.5%로 줄어든다.
가구주 중위연령은 모든 시도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8년 이후에는 모든 시도의 가구주 중위연령이 '50세 이상'이 될 전망이다. 2010년 48.8세이던 가구주 중위연령은 60.9세로 높아진다.
2035년 시도별 가구주 중위연령은 광주(57.0세), 대전(57.7세), 경기(58.8세), 서울(59.8세)을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모두 60세 이상일 전망이다.
◇미혼가구14.5%→19.9%…이혼가구 2배 증가
2010년 14.5% 수준이던 미혼가구는 2035년 19.9% 수준으로 늘어난다. 7% 수준이던 이혼 가구 역시 두배 가까이 늘어난다.
2010년 유배우 가구주 66.6%, 미혼 14.5%, 사별 11.7%, 이혼 7.2% 순이던 비율은 2035년 유배우 53.7%, 미혼 19.9%, 이혼 14.8%, 사별 11.6% 순으로 변화한다.
2010년 서울(20.1%), 대전(18.0%), 광주(15.7%) 순이던 미혼가구는 2035년 광주(25.5%), 서울(24.7%), 대전(24.1%) 순으로 바뀔 전망이다.
반면 3세대이상 가구는 2010년 107만4000가구에서 2035년 85만5000가구로 급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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