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10월에도 뇌졸중 발병
2008-11-26 이재준
신문은 북한 사정에 정통한 중국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회복 기미를 보이던 김정일 위원장이 10월에 재차 뇌졸중 발작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8월 중순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 긴급 입원했으며 정밀검사 결과 심장내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은 것으로 판명됐다.
때문에 중국과 프랑스의 뇌신경외과 전문의들이 평양에 들어갔으며 프랑스 의사가 김 위원장을 수술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김 위원장은 좌반신이 마비됐고 말도 불명확하게 됐지만 수술 후 약 2개월간 경과는 비교적 좋았다고 한다.
그런데 10월 하순 또 뇌졸중 발작을 일으켰고 병세가 위중해 의사들이 두 번째 긴급수술을 고려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재수술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그의 병세가 현재는 소강 상태라고 밝혔다.
당뇨병과 신장병을 앓은 병력이 있는 김 위원장은 체내에 쌓인 독소가 다른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켜 작년부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