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리아 하청 서희산업 파업 타결

2012-08-03     정해훈 기자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하청업체인 서희산업 노조의 파업이 타결됐다고 3일 밝혔다.

비알코리아에 따르면 파업 86일째인 지난 2일 노조와 교섭을 갖고 고용보장, 임금 차별 해소 등에 최종 합의하고 서명했다.

합의된 내용은 ▲비알코리아 소속전환에 준하는 수준으로 고용보장 ▲원청과의 불합리한 차별 해소 ▲상호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징계 철회, 파업 참가자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 금지 ▲ 노조와 협의 없는 인위적인 인력감축 금지 등이다.

서희산업은 2001년 비알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하고 11년 동안 도급 관계를 이어온 독립 생산법인이다.

노조는 4월17일 회사와의 임단협을 체결한 후 원청인 비알코리아로의 소속전환을 요구하며 5월9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왔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을 다른 국가로 돌리는 등 조치를 할 수 있음에도 국내 노사문제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상생을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며 "하청과 원청, 노조가 양보와 대화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